(2026.07.30) 지에프씨생명과학, 식물 유래의 피부노화세포를 제거하는 소재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Impact Factor 8.2)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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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프씨생명과학, 식물·미세조류 세놀리틱 후보 4종 선별 연구
국제학술지 'Antioxidants' 게재…수련 원료 ‘Aevlily’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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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가 연작으로 그린 수련이 피부 노화 연구의 소재가 됐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대표 강희철)은 흰수련(Nymphaea alba) 꽃 추출물을 포함한 식물·미세조류 유래 추출물 20종을 동일 조건에서 비교한 결과, 항산화 활성이 높더라도 세놀리틱(senolytic, 노화세포 선택적 제거) 활성까지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클로렐라(Chlorella vulgaris), 흰수련꽃(Nymphaea alba), 녹차(Camellia sinensis), 로즈마리(Rosmarinus officinalis) 추출물은 비노화 섬유아세포에서 낮은 세포독성을 보이면서, 노화 유도 섬유아세포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세포자멸사(apoptosis)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들 추출물을 세놀리틱 후보 소재로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ntioxidants》 2026년 15권 8호에 논문번호 920으로 게재됐다. 이 학술지의 2025년 영향력지수(Impact Factor·IF)는 8.2다.

연구진은 건조한 원료 20종을 각각 100 g씩 취해 70%(v/v) 에탄올 수용액 1000 mL와 혼합했다. 고형분과 용매의 비율은 1:10(w/v)이었다. 추출은 25±2℃에서 100~200 rpm으로 연속 교반하며 24시간 진행했다. 추출액은 여과한 뒤 4000×g에서 20분간 원심분리했다. 회수한 상등액은 40℃ 이하에서 감압 농축하고, 동결건조해 분말 추출물로 제조했다

분석 플랫폼에는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초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사중극자 비행시간 질량분석(UPLC-Q-TOF-MS) △DPPH 라디칼 소거능 △정상세포 생존율 △노화세포 세포자멸사(apoptosis) △유전자 발현 분석이 포함됐다. 서로 다른 소재를 같은 추출법과 분석 조건으로 평가해 실험 조건에 따른 편차를 줄인 것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 다만 독소루비신(doxorubicin)으로 노화를 유도한 인간 포피 유래 섬유아세포(HFF)를 사용한 시험관 수준의 연구다. 사람 피부에서의 효능을 확인한 임상 연구는 아니다.


녹차·클로렐라·수련·로즈마리에서 높은 반응

연구진은 인간 포피 유래 섬유아세포에 독소루비신 500nM을 4시간 처리했다. 이후 약 7일 동안 배양해 노화 표현형을 유도했다. 세포 형태 변화와 증식능 감소, 노화 관련 베타갈락토시데이스(SA-β-gal) 염색으로 노화 여부를 확인했다.

노화세포에는 각 추출물을 100μg/mL 농도로 24시간 처리했다. 세포자멸사는 아넥신 V(Annexin V)와 7-AAD 염색을 이용한 유세포분석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노화세포의 세포자멸사 비율은 녹차 추출물에서 19.2%, 클로렐라 추출물에서 18.9%로 나타났다. 수련꽃 추출물은 14.9%, 로즈마리 추출물은 14.1%였다. 용매 대조군인 DMSO 처리군은 0.8%였다.

같은 농도를 정상 섬유아세포에 처리했을 때에는 대부분 뚜렷한 세포자멸사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노화세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세포자멸사 반응을 보인 결과로 해석했다.  


항산화력이 높다고 세놀리틱 효능도 높은 것은 아냐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은 항산화 활성과 세놀리틱 관련 활성이 동일한 지표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DPPH 라디칼 소거시험에서는 녹차 추출물이 20종 가운데 가장 높은 항산화 활성을 보였다. 그러나 녹차와 클로렐라, 수련꽃, 로즈마리 추출물의 피토케미컬(phytochemical) 조성은 서로 달랐다.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거나 DPPH 라디칼 소거능이 강하다고 해서 노화세포의 세포자멸사 반응이 비례해 증가하지도 않았다. 연구진은 항산화능만으로 세놀리틱 관련 효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는 화장품 원료를 선별할 때 단순한 총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함량이나 화학적 항산화시험만으로 효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성분 프로파일과 세포 기반 표현형 평가를 함께 적용해야 한다는 개발 전략을 제시한다.


수련꽃에서 6종 플라보노이드 잠정 동정

UPLC-Q-TOF-MS 분석에서는 수련꽃 추출물에서 아이소퀘르세틴(isoquercetin), 캠페롤(kaempferol), 루테올린(luteolin), 노빌레틴(nobiletin), 퀘르세틴(quercetin), 루틴(rutin)이 잠정 확인(동정, 同定)됐다.

논문은 정확질량, 머무름시간, 동위원소 분포, 자외선 스펙트럼, 분해 이온 패턴을 자체 플라보노이드 라이브러리와 비교해 성분을 추정했다.  

클로렐라에서는 바이칼린(baicalin), 캠페롤, 루테올린, 노빌레틴, 퀘르세틴이 검출됐다. 녹차에서는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 프로시아니딘 C1(procyanidin C1), 루틴 등이 확인됐다. 로즈마리에서는 바이칼레인(baicalein), 헤스페레틴(hesperetin), 헤스페리딘(hesperidin), 루테올린, 노빌레틴, 우고닌(wogonin)이 잠정 동정됐다.


수련꽃의 MCL-1·SASP 관련 유전자 발현 감소

연구진은 수련꽃 추출물을 대표 소재로 선정해 정량적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qRT-PCR)을 추가로 실시했다.

그 결과 노화세포의 세포사멸 저항성과 관련된 항아포토시스 유전자 MCL-1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발현이 감소했다. 노화 관련 분비표현형(SASP)과 관련된 MMP-1, MMP-3, IL-8, CXCL1의 mRNA 발현도 감소했다.

세놀리틱은 노화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세노모픽(senomorphic)은 노화세포를 반드시 제거하지 않더라도 염증성 분비물질과 기능 이상을 조절하는 접근법이다. 연구진은 수련꽃 추출물이 두 작용과 관련된 가능성을 함께 보였다고 해석했다.

다만 유전자 발현 분석은 수련꽃 추출물 한 종에만 실시했다. 단백질 발현이나 효소 활성은 확인하지 않았다. 세포자멸사가 카스페이스(caspase) 의존성 경로로 일어났는지도 규명하지 않았다. 연구진도 해당 결과를 확정적 기전이 아닌 탐색적 전사 수준의 근거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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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기반 수련 원료 ‘Aevlily’ 출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수련 유래 화장품 원료 ‘Aevlily’를 출시했다.

Aevlily는 시간과 영원을 뜻하는 라틴어 ‘Aevum’과 수련을 뜻하는 ‘Lily’를 결합한 이름이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 원료를 피부 장수(Skin Longevity) 소재군으로 확대하고, 자체 더마 뷰티 브랜드 ‘fmk’의 롱제비티 제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는 기존의 안티에이징을 넘어 피부 건강수명(Health Span)을 연장하는 Skin Longevity가 차세대 연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가 IFSCC 2025에서 진행한 로레알 연구진 인터뷰에서도 Skin Longevity는 글로벌 화장품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개된 바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이번 연구는 이러한 글로벌 연구 흐름과 맞물려 식물 유래 senolytic 소재를 발굴하고 작용기전까지 규명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Aevlily를 비롯한 Skin Longevity 소재를 자체 더마 뷰티 브랜드 fmk의 롱제비티 시리즈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소재 연구개발부터 완제품 브랜드 적용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체계를 구축해, Skin Longevity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논문명 'Comparative Phytochemical Profiling and Phenotypic Senolytic Screening of Botanical Extracts for Oxidative-Stress-Induced Skin-Cell Senescence.' 2026년 7월 24일 게재.
DOI: 10.3390/antiox15080920